신사도행전 (사역 받으신분들의 간증나눔)

사역받으신 분들만 간증을 쓰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나다나엘 (2008/9/14)

2015.12.14 14:42

희락의 기름부은 자

조회 수516

 

사역요청방에도 올렸다시피 저는 너무나 연약한 믿음의 소유자였어요.

 

가까운 친척 안에는 단 한명의 크리스찬도 없는 집안으로 시집가서(집사님께서는 그것이 잘못된 초이스라고 하시더군요…

사탄이 많은 곳에는 집사님도 사역하러 가지 않으신다고.. 오히려 그런 곳에 갔다가 사탄의 영에 눌려버릴 수도 있다고…)

십여년을 살았습니다.

 

살면서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남편은 세상과 친해지려 했고, 거기에 반발심을 느껴서 저도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며 세상으로 나가려고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아프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새삼스레 제가 돌아갈 곳은 언제나 저를 사랑하고 기다리고 계신

우리 주님 품 밖에 없음을 깨닫고 그때부터 세상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른 사역하시는 분께 기도 받을때 그 분 말씀이 저희 시댁이 마귀 소굴이라더군요.

그래서 그 마귀들이 믿는 사람인 저를 보고 총공격하자 해서 많이 달려들어 저희 가정에 우환이 많은거라구요.

 

그래도 저희 가정의 가장되는 남편이 언젠가는 가정으로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용서하리라 마음먹고,

시댁 식구들이 저에게 입힌 가혹한 말과 행동의 상처들을 모두 용서하고 그들을 미워한 제 죄를 회개하려고

정말 노력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너무 힘들었어요.

 

미국에 있는 언니(holyholy)와 그렇게 자주 통화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남편이 아프게 되면서 기도 부탁하고 병실에서 통화하면서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국제전화를 한시간 반 하면서 둘이서 전화로 부흥회를 했지요…^^)

 

그러면서 언니에게 이전부터 들었던 집사님의 한국출장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에는 안 오실까 했더니, 예전에 병자들이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볼까 해서 멀리서 왔던

그 성의를 기억하라고 해서 집사님 머무실 울진에 가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집사님께서

서울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사역 첫날 엄마와 집사님 계신 호텔에 찾아갔습니다.

프론트에 연락처를 남기라고 메모를 남기셨길래 한참을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호텔측 오류였는지

집사님은 집사님대로 저희는 저희대로 따로 기다렸지 뭐에요…

 

먼저 제가 사역을 받았습니다.

사역을 받을때 느낌은… 뭐라고 해야 좋을지…

분명히 의식은 있는데 몸은 제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정말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제 속에 있는 영들을 불러내실때 잘 나오지 않을때 천사들을 불러서 창으로 찌르라고 하셨는데

그때 온몸의 근육이 단단해 지면서 배꼽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이라니…

 

제 악한 영들의 두목은 분노라네요… 언제 들어온건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결혼후 시댁에서 받은

여러가지 합당하지 않은 일들로 인해 쌓여진 듯 했습니다.

분노와 함께 미움, 교만, 슬픔(슬픔의 영을 부를때 엄청난 눈물이 나왔던 것이 기억납니다) 등등

서른 몇가지(36,37?)의 영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분노케한 시댁식구들과 남편을 무조건 용서합니다, 그들을 미워하고 분노한 제 죄를 회개합니다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영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감옥에 넣은후 예수님의 하얀 발을 보았고, 너무나 빛나는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런 후 예수님께서 그 감옥을 껌껌한 우주 저 멀리로 날려버리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얼마나 편안해 졌던지요…

 

다음날 남편이 병원을 퇴원하게 되어 운전하게되었는데, 평소 80킬로 제한 속도인 곳에서 100킬로 이상을

밟아야만 직성이 풀리던 제가 80킬로로 여유있게 운전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하.. 성급함의 영이

확실히 사라졌구나…

아침만 되면 의례히 커피 한 두잔을 마시는데 그것도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커피중독의 영도 사라졌구나…

명절이라 엄청나게 먹어대야 하는데, 입맛이 별로 안 나는걸 보니 탐식의 영도 사라졌구나…

이렇게 하나하나 내 변해진 모습을 봅니다…

 

다음날 저녁에 두 아들을 데리고 또 고집사님을 찾아갔습니다.

이틀에 걸친 사역으로 무척 피곤하셨을텐데도 만나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을 놓고 경기 하는 영을 불러내시고, 엄마 말을 바로 듣지 않는 불순종의 영도 불러내셨습니다.

집사님께서 큰 아이놓고 사역하실때 제가 그 전날 사역받을때처럼 몸이 굳어지는 걸 느꼈는데,

그건 왜 인지 여쭤보질 못했네요… (어쩌면 집사님께서 미처 불러내지 못한 어떤 영이 숨어있다가

집사님의 목소리에 놀라 움찔한건 아닌지…,)

 

여하튼 두 녀석 기도 잘 받고 집사님께 그 전날 사역받은 내용들 점검받고 확인받고 돌아왔습니다.

참, 그 전날쯤인가 새벽에 집에서 기도하면서 남편의 병이 꼭 치유받기를 원한다고 하는데

족하도다 족하도다 이렇게 들은 것을 고집사님께 여쭤봤더니, 하나님은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신다고

그건 아마도 기도를 훼방하는 사탄의 책략일 것이니 속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기도하라고 대답해주셨어요.

고린도전서에서 몸안의 가시를 없애달라고 바울사도가 기도할때에 족하다 라고 대답하신건

그냥 기도가 아닌 입신 상태에서 받은 응답으로 제가 기도할때 들은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알려주셨어요.

 

다음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우리 작은 녀석이 저녁 식사를 하다가 젓가락을 식탁위에 탕탕 놓는 버릇 때문에 늘 자기 아빠한테 지적을 당하는데,

이번에도 지적당한후 저에게 뭐라고 말대꾸를 하다가 야단을 맞았습니다.

환자인  아빠는 입맛 떨어졌다며 식사도 제대로 안하고 일어섰구요.

제가 둘째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러저러한 점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평소하듯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손바닥 열다섯 대를 때렸습니다. 그런 후 아이를 안고 기도하는데,

집사님이 알려주신 것처럼 예수님의 이름을 빌어 엄마 아빠께 순종하지 않고 말대꾸 하는 나쁜 영들아

우리 아들의 몸은 예수그리스도의 성전이니 함께 있을 수 없다 어서 물러가라고 세번을 선언하고

감사기도를 했는데, 아들이 눈물을 주룩 흘리면서 “엄마 죄송해요”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고집이 센 녀석이라 먼저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어요.

저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하면서도 아빠와는 거리가 좀 있는터라 아빠한테 이야기하라고 하면

쑥스러워 하거나 안하려고 하는데, 왠일로 아빠에게도 안겨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제 자신도 오늘 명절이라 시댁에 가서 일하는데, 그 일하는 것이 하나도 고되지 않고

어제 출산을 해서 병원에 누워있는 형님에게도 평상시 같으면 부럽다거나 왜 나만 혼자 일하게 되는가에 대해

심통이 났을텐데 전혀 그런 마음 없이, 오히려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명절에나 뵙는 5촌 아저씨께서 제 남편이 당한 일을 이야기하면서

질부가 기도를 많이 해서 그나마 걔가 죽지 않고 살았다(교회다니는 분도 아닙니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이런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기뻤습니다. 할렐루야…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저를 위해서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남편이 먼저 믿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오늘도 제사 문제로 시숙이 짜증을 내면서 이놈의 제사 지내기 싫어서 교회에 다녀야겠다 라고 말하는데,

제 속으로는 (말이 씨가 된답니다) 하면서 기뻐하고 있었어요…

앞으로도 저희 가정의 변화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온전히 간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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