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행전 (사역 받으신분들의 간증나눔)

사역받으신 분들만 간증을 쓰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예수님의 정결한 신부 (2010-3-5) by jhan

2015.12.12 14:01

새성전의 기둥

조회 수558
처음으로 올리는 간증입니다.  조리있게 쓰지는 못했지만, 내용이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번째인가 네번째 호다 모임에 갔을 때, 고집사님께서 예수님얼굴을 보는 훈련을 한다고 하셨다.  정말 생소한 것이었지만, 나도 예수님의 환상을 볼수 있을까 하고 조그마한 기대에 부풀어 고집사님의 인도를 따라서 기도하고 있을때였다.  얼마만큼의 시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예쁜 새 신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눈이 부시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하고, 아주 환한 미소를 지으며, 너무나도 행복한 모습으로 부케를 들고 서있는 나였다.  신랑은 예수님이었다. 얼굴형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예수님인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남이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조목조목 따져가며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느낌으로 예수님인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분은 너무나도 멋졌다 ^^.  다른 신랑이 필요가 없었다.  나를 향해 긍휼한, 그리고 그윽한 눈으로 바라 보시면서, 또 환하게 웃으시면서, 손을 내미셨다.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지연아, 사랑하는 내 신부 지연아, 나와 같이 손잡고 가자” 하시며, 손을 내미셨다.   나는 정말 수줍으면서도 행복한 신부가 되어 너무나 기쁜 가운데, 예수님 손에 내 손을 살며시 올려 놓았다.  그리고 앞을 바라 보았다.  예수님과 내 앞에는 하얀 빛 융단길이 있었다. (결혼식 할 때 신랑 신부 웨딩 마치할 때 걷는 길 처럼).  그리고 저 멀리 그 길 끝에는 아주 크고 형용할 수 없게 높은 문이 있었다. 그 문은 반쯤 열려져 있었는데, 안은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천국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황홀하고 신령스러운 빛이 그 문틈을 통해서 비춰지고 있었고, 눈이 부셔서 그 안을 보지 못할 빛이 나오고 있었다.  귀에는 들리지 않았지만, 신령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것도 같았다.  그 문 뒤에는 형용할 수 없는 평강이 넘쳐나고 있었다. 정말 글과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광경이다. 

      잠깐 보여진 환상이었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나를 보고있으니, 감사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예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다.  예수님 앞에서는 내가 “순결한” 신부인 것이다.  순결하고 정결하기에 예수님이 나를 너무 기뻐하시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는 어린아이같이 팔짝팔짝 뛸 만큼 기뻤다.  물론 나는 안다, 나는 깨끗하지 않지만,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찼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되었다는걸.  어찌 되었건, 예수님 눈에 보시기에 정결하고 순결한 신부가 된 내 모습에 너무도 행복하였다.  지금도 잊어버리고 싶지 않고, 평생 내 마음속에 간직하련다.  처음 본 환상이고, 너무도 귀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때 당시 특별히 ‘예수님을 본것에 감사’ 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훈련의 본 목적인 예수님 ‘얼굴’은 보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훈련 후에 고집사님이 나에게 와서 물어보셨다.  “예수님 얼굴 보았어요?  처음이라 보지 못했지요?”  난 그때 무지하게도, 미소만 지으며, 보지 못했다고 했다.  내 딴에는 ‘예수님 얼굴’ 본건 아니었으니까.그리고 딴 호다 사람들은 다 보았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자 나는 못 보았다는 생각에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실패(?) 했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본 것이 환상인 것인지 그때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그냥 상상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은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하지만, 며칠이 지날수록 계속 그 장면을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고, 그것이 하나님이 보여주신 것이며, 내가 그냥 상상한 것이 아니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이것을 잊어버리기가 너무 싫었다.  그리고 약 한달쯤 지난 후에 같이 호다모임에 가는 집사님에게 우연히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러자 집사님이 부러워 (?) 하시며,‘나도 그런 환상은 보지 못했는데’ 하시는 것이었다.  너무나도 자주 성령의 임재를 몸으로 체험하시며 하나님과 교제하시는, 그래서 호다모임에서 많은 부러움 (?)을 사고 있는 집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난 깜짝 놀랐다.  나는 그런 환상은 호다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은 다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성령체험을 다들 하고계시니, 이제 갓 호다에 참석하기 시작한 햇병아리인 나는 그런 경험을 한번 한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첫 환상 경험이었으니까), 그리고 신앙의 선배에게서 확신을 받고싶어서 한 이야기였었는데, ‘그런 환상을 보지 못했다’ 고 하시니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집사님께서는 그것이 얼마나 감사해야할 일인지 차근차근말씀해 주시고, 나에게 꼭 간증하라는 말씀도 덧붙이셨다.  내가“너무 짧아서 간증거리도 안되요” 하고 말했지만, 이것을 글로 써서 남겨도 두고, 그리고 간증을 꼭 하라고 하셨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준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난 정말 당황스럽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호다모임에 나온 시간부텨, 무슨 일이든, 믿어지지 않아도,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순종”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왔으니 순종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이 story를 올리기로 한다.  그리고 사실은 나도 내 자신이 신기하다.  “환상” 같은 것은 처음에는 믿지도 않았고, 나중에는 조금은 믿었지만, 나에게 개인적으로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던 나였는데, 내가 이런 간증을 한다는 것이 예전 같았으면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계속 예수님의 거룩한 신부로, 예수님의 가지에 꼭 붙어있는 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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