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예상도 안했던 일로 갑작스럽게 친정으로 이사를 하게 된것이다.

근데, 문제는 친정에 강아지 두마리가 있었는데, 아들 영찬이가 개털알러지가 심해서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

일단 강아지 두마리를 동생집으로 보냈다….

내 머리는 많이 복잡했다.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계획하고…

강아지털이 있을법한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필요한 물건들은 알콜로 소독하고….

도배도 다시하고, 커튼에서 부터 침대커버,이불, 쇼파까지…

몇일간을 이 일에 집중하고 열심히 방을 치우면서 ‘ 자녀을 위한 이러한 노력을 왜 하는 것일까’

생각했다. 다른게 아니었다.영찬이를 많이 사랑하니까….

“주님, 영찬이가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 사랑하면서 크기 원합니다. 영찬이 잘 크도록 도와주세요” 기도하며

혹시라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수 있는 요소들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꼼꼼히 닦고 소독하고,방을 꾸미며

‘우리 영찬이가 기뻐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일주일간 친할머니댁에 있던 영찬이가 왔다. 완전 서프라이즈였다고 놀라는 영찬이가 하나하나 둘러보더니 너무 좋아한다. ” 영찬이 알러지 때문에 고생할까봐서 엄마가 청소 열심히 했어,엄마 힘들었어” 말했더니,나를 꼭 허그해주며  ”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우리엄마~~~!!!”  어린 9살 아이지만, 이렇게 고맙다고 표현해주니 힘들었던 몇일간 고생이 사르르 녹아지면서 행복이 밀려온다…..

부모가 되면 철이 드나부다…

하나님이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내 딸 혜선이를 기쁘게 해 줄까?’ 그것만 생각하고 계획하셔서 놀라게 해 주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그냥 알아진다….

영찬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의 조그마한 ‘샘플’ 이라는 것을….

그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니….

감동에 감동이 밀려와 눈물이 난다.

깨달아지니 너무 감사하다.

주님의 사랑에 늘 감동되어 매일매일 우는

주님의딸 , 울보딸이 되고싶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한다는것,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주는 것, 이 모든것은 사랑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배워 가라고 ‘도구’들로 허락하신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랑 가운데 ‘사랑덩어리’ 되신 하나님을 배우고 인정하고 고백하고 감사하며 찬양으로 영광 올리고…

사랑되신 주님이 흐뭇하셔서 더 많은 사랑을 넘치도록 부어주실거 같다.

주님 더 많이 넘치도록 부어주세요…

마구마구 부어주세요…

전 당신의 사랑에 감동하여 매일 우는

울보딸 될래요~~^^ 히~힝~~